| ㆍ작성자 |
용산면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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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9-04-03 (수)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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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오토바이대회 너무 위험합니다
산악오토바이대회 영동에 어떤 도움되나요?
주민·농업인 굉음에 놀라고 길 다니기 위험합니다
용산면에 사는 주민입니다. 지난 3월 3일 농사철이 시작돼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인근에서 들리는 굉음이 한참 계속돼 일 도와주러 오신 어머니가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산길로 마구 달리는 오토바이 때문에 마음 놓고 나가기도 위험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말에는 이틀간이나 무슨 대회가 열린다며 오토바이 소리에 귀를 막아야할 판이었습니다. 산과 하천을 달리는 모터사이클 행렬에 옆 과수원에서 일하시던 아저씨는 울화통이 터진다며 소리를 질렀고, 그런 대회가 왜 영동에서 여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전국대회라는데, 신문사에 문의하니 영동군에서 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행사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동호인들은 즐겁겠지만 전국에서 100대가 넘는 산악오토바이가 영동 산천과 도로를 마구 달리면 군민에겐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주민들은 굉음에 놀라고, 길 다니기도 위험해서 애기엄마들은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산악지대만 간다고 하는데 오토바이가 날라서 산으로 가나요? 길을 마구 달려서 산으로 갈 거 아닙니까! 영동군은 어떤 스릴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농사철 일하는 주민은 죽을 맛입니다. 제발 농사꾼, 애들키우는 엄마들, 노인들 생각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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