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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수요조사를 마치고..
대학교 4학년의 늦은 시기에 노동부의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다. 여러가지 일 가운데 내게 주어진 임무는 영동군사회복지협의회의 "영동군 주민의 복지욕구 조사"라는 설문조사였다. 처음에는 내성적인 성격과 쑥스러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서 조사를 할까 막막하기만 했다. 영동군의 11개 읍면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주민, 어르신, 장애인, 기초수급자분들을 한분한분 찾아가서 생활실태를 비롯한 여러가지를 조사해야 했다. 23년 동안 영동에 살았지만 영동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농촌의 어려움과 소외된 분들의 생활상을 보고 느끼는 것은 난생 처음이며 좋은 기회이기도했다. 이 기회를 빌어 그분들을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그분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번 조사를 통해서 우리 지역이 전보다 살기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으면 좋겠다. 나 개인적으로는 내성적인 성격이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 정도로 언변이 좋아진 것도 기쁘다. 마지막으로 성의껏 설문지조사에 응해주신 장애인과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조사에 응해주신 지역주민께 감사드리며, 읍면에서 묵묵히 그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 하시는 사회복지사분들과 사비를 털어 도움을 주시고 마지막날 뒤풀이행사까지 마련해주신 협의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손순애(영동대 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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