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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주(영동군선관위 주무관)
작성일 2021-06-09 (수) 10:52
[기고] 선거,정치 미디어 리터러시

오늘날 우리는 소셜 미디어가 주도하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로 인해 소셜 미디어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점점 사람들은 정보의 수용자를 넘어서 쉽게 정보의 생산자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시대 변화에 맞추어 선거·정치 또한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과 홍보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이제 정치인들이 본인의 SNS(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게시물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일은 너무나 흔한 일이 되었다.
또한 수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정치·사회·경제 분야 SNS 크리에이터를 지지하고 게시물을 홍보하며 여론을 형성하는 방식도 등장하게 되었다. SNS를 이용한 새로운 홍보 전략은 국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정치 참여를 쉽게 하여 주권 의식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위사실이나 조작된 정보를 포함한 가짜뉴스가 확대·재생산되어 퍼져나가 잘못된 여론을 형성한다면 다수 유권자들의 정치적 판단에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그 위험성은 선거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들을 걸러내고 선거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힘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선거·정치 미디어 리터러시’이다.  
선거·정치 미디어 리터러시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선거·정치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정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크게 네 단계의 과정으로 미디어를 수용·생산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첫째는 민주주의제도, 선거법, 후보자 정보의 이해와 습득 과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때마다 홈페이지에 선거특집 페이지를 운영하며 후보자 정보와 공약, 선거법령정보, 선거보도 피해구제, 후보자 토론회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선거에 임하기 전에 이러한 정보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하여 미디어 정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활용해야 한다.
? 둘째는 미디어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는 선거철에 쏟아지는 수많은 선거보도와 미디어 콘텐츠 사이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확증편향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자세로 정보를 접하는 능력을 기르는 팩트체크 과정이다. 우선 미디어의 특성상 자극적인 제목을 선정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함을 유념하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제목을 인지한다. 그 다음 언론사명, 논문 및 연구, 인터뷰 등 보도내용의 출처를 확인한 후 사실과 의견을 구분한다. 그리고 다른 사실, 다른 의견은 없는지 비교·분석하여 정보를 신뢰할 것인지 판단하고 본인의 의견을 정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셋째는 팩트체크를 통해 결정한 의견을 바탕으로 스스로 선거에 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활용해보는 과정이다.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스스로 작성한 양질의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다른 국민들과 공유한다면 정책선거·공정선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종 단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와 정치에 참여하며 투표하고 공명선거환경을 조성하는 민주시민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힘으로 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정치효능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내년은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는 해이다, 이미 대통령선거에 관련하여서 대선후보적합도 발표나 각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하여 다양한 사실과 의견을 담은 보도나 콘텐츠 게시가 이루어지고 있고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관심은 정보 생산자들에게 자극제가 되어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많은 정보들이 생산·유포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에는 허위사실을 포함한 가짜뉴스도 있을 것이고 선거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도 있을 것이다.
내년 선거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더욱 주의 깊게 정보를 판단하고자 노력하여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확대·재생산을 저지하며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선거·정치 미디어 리터러시’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의 역할을 수행해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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