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작성자 |
김광연(영동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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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9-12-11 (수) 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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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치질 예방·관리
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핵, 치열, 치루, 항문소양증, 직장류, 변실금, 탈홍 등의 질환이 포함됩니다. 항문 질환의 약 80%를 차지하는 치핵은 치질로 혼용될 정도로 흔합니다.
직장까지 내려온 대변이 좁은 항문관을 통과해 배출될 때 쿠션처럼 완충 역할을 하는 부위가 항문쿠션입니다. 항문관을 빙 둘러서 존재하는 항문 쿠션은 배변 후 원상태로 회복됩니다.
배변 시 5분 이상 과도하게 힘을 주는 안 좋은 배변 습관은 항문쿠션을 늘어나게 하고 혈액이 뭉치게 돼 치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배변 시 치핵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 들어갈 정도의 3단계 치핵은 피가 자주 나서 불편하고, 돌출된 치핵이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상태의 4단계 치핵은 수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항문 주위 혈액 순환이 더디고 변비가 늘어 치핵이 더욱 심해 질 수 있습니다.
평소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로 변비를 예방하고,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 배변 시 5분 이상 과도한 힘주기 습관을 고치면 겨울철 치핵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항문 선홍혈의 원인을 치핵으로 단정하지 말고 다른 항문 직장 질환을 감별해야 하므로,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대장항문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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