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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봉(舞仙峯)이야기
용산면

신선이 춤추고 놀았다는 무선봉(舞仙峯).
용산면 산저리 송천강 건너편에 옥천방향으로 경사가 가파르고 절벽이 험한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무선봉에는 신기하고도 믿어지지 않는 전설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00여년전 용산면 산저리에서는 병명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퍼지고 연일 화재가 발생해 마을에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화재의 원인을 찾고자 밤마다 순찰을 돌고, 무당을 불러 굿을 해보기도 하고 심지어 관청과 합동으로 제사를 지내기도 했지만 마을의 재앙은 끊이질 않았다.
그러자 몇몇 주민은 정든 고향을 버리기도 하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삶의 의욕을 잃어버려 마을은 점점 흉흉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날 이곳을 지나던 스님 한 분이 마을 흉사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주변의 산세를 찬찬히 살피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마을 노인에게 말하기를 『이 마을이 질병과 불에 시달리는 것은 무선봉의 산세 때문이요. 무선봉의 산줄기가 너무 커서 이러한 일이 생기니 무선봉 산줄기를 작게 해야 합니다』라고 이르는 것이었다.

스님의 풀이에 따르면 산줄기를 작게 하기 위해서는 제일 큰 봉우리에서 쇳소리가 들려야 하고, 남은 봉우리에서는 소금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유는 소금물은 바다의 기운이라 산의 기세를 꺾을 수 있고 산은 돌이므로 더 강한 쇠로 누를 수 있다는 것.
흉사에 시달린 주민들은 바로 무선봉에 올라 용연암이라는 암자를 짓고 커다란 종을 달아 매일 아침에 세 번, 저녁에 서른번씩 종을 쳤고, 다른 봉우리에는 구덩이를 파고 항아리에 소금물을 담아 묻었다.

그러자 종을 친 날부터 신기하게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름 모를 병에 걸렸던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해가 바뀔 때마다 소금물을 묻고 용연암에 올라 종을 치자 마을의 평화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무선봉의 전설을 안고 살아온 이 마을에 지난 78년 마을에 원인 모를 화재가 연이어 발생, 경찰과 주민들은 백방으로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였으나 찾지를 못했다. 그러던중 한 주민의 제안에 따라 무선봉에 묻은 소금항아리를 조사해 보기로 했는데, 놀랍게도 산봉우리의 소금물을 담아놓은 항아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마을에서 다시 항아리에 소금을 담아 묻자 재해가 멈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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