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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바위
용산면

용산면 가곡리 마을북쪽에는 커다란 바위 세 개가 펑퍼짐하게 누워있는데 주민들은 그 바위를 '짝바위'라고 부른다. 그 짝바위 옆에는 휘어진 노송까지 서있어 옛스런 풍치를 자아내고 있는데 이 짝바위 사이에 지팡이를 꽂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 부인들이 은밀히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옛날 어떤 한 스님이 이곳 가곡리 산을 혼자 넘다가 먼길을 걷느라 다리도 아프고 허기에 지쳐 쉴 곳을 찾던 중 마침 노송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노송곁에서 막 휴식을 취하려 하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와 비를 퍼붓는 것이 아닌가. 별안간 닥친 폭우라 미처 피할 곳을 찾지 못한 스님은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하늘을 원망하며 거친말을 내뱉았다.
그러자 하늘에선 듣기라도 한 듯 비는 더욱 세차게 퍼부었고 스님은 다시 울화증이 치밀어 '어 하늘이 터졌나'하고 큰 소리로 투덜거렸다. 그러자 하늘은 정말 노여움을 타기라도 한 듯 천지를 뒤흔들듯한 거센 바람이 몰아치더니 곧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커다란 바위 세 개가 노송곁에 떨어져 내렸다.
물론 스님은 그 자리에 깔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바위 세 개만 덩그러니 새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그 뒤로 세 개의 바위와 휘어진 노송은 가곡리 뒷산의 한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바위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소문인즉 바위사이에 난 구멍이 여자의 하문과 비슷하다 하여 아이를 못낳는 여인이 이 바위에 와서 눈을 감고 지팡이를 바위사이에 꽂아두면 아들을 낳는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아들을 못 둔 부인들이 은밀하게 찾는 장소가 되었고 이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짝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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