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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대보
용화면

용화면 월전리 앞 쪽에는 달밭천이라고 하는 냇물이 흐르고 있다. 이곳에서 약 10m가까운 벼랑아래에는 '처녀대보'라고 불리우는 깊고 넓은 보가 하나 있는데, 마을주민들은 이 큰 보(洑)에 처녀이무기가 살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옛날부터 이 보에는 이상하게도 매년 한 두명씩의 처녀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느 해에는 얌전하고 예쁜 처녀가 아무런 이유없이 익사하는가 하면 어느 때는 임신한 처녀가 스스로 몸을 던져 죽기도 했다. 그래서 주민들은 늘 이 보곁을 지날 때마다 공포감을 느끼기도 하고 처녀이무기에 대한 신비감으로 보 속을 오래도록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런 어느 해 처녀이무기가 마침내 그 정체를 드러내 보이는 때가 오고 말았다.

1917년 이 골짝을 완전히 휩쓸다시피한 대홍수가 있었는데 냇물의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 처녀이무기가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결국 힘에 부쳐 하류쪽으로 밀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월전리 하류에는 물이 세 갈래로 갈라진 곳이 있는데, 주민들은 이지점을 처녀이무기가 홍수에 떠내려가다는 가까스로 나무를 의지해 몸을 추스린 곳이라고 하며, 그 뒤부터 처녀 이무기는 원래 살던 대보를 완전히 벗어나 하류쪽 용강리 기미강에 터전을 잡고 살았다고 한다.

따라서 그 홍수이후로 이 처녀대보에는 처녀들이 익사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전해지는데 그래도 여전히 그 보는 처녀대보라 불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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