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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둠벙 전설
양산면

양산면 호탄리 강 건너쪽 늪지에는 깊지는 않지만 언제나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가 있다.
이곳은 평소에는 강물이 닿지 않지만 홍수가 졌을 때는 으레 이곳까지 뒤덮혀 많은 물고기가 몰리는 바람에 물이 빠진 뒤에는 물고기들이 잔뜩 갖혀있어 주민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었다. 그러나 물이 빠졌다고 해도 밑에서 생수가 올라와 아무리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품어보아도 완전히 줄인 수가 없고 그래서 고기를 잡기도 어려웠다.
따라서 주민들은 이것을 도깨비의 조화라고 여기게 됐다.

어느핸가 날이 몹시 가물던 해였다. 큰물이 졌는데 그때 이곳에 갖힌 고기들이 거의 손으로 건져낼 수 있을 정도로 물을 조금만 푸면 다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욕심을 낸 마을사람 몇몇이 양수기를 들이대고 물을 품었는데 얼마 안돼 보이는 물이 아무리 퍼내도 어느 정도 이하까지는 더 줄지를 않았다.
날이 저물자 물푸는데 지친 그들은 다음날 다시 퍼내기로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튿날 그곳에 가보니 그 많던 고기가 하나도 없이 물은 푸기 전의 양만큼 말갛게 고여있었다.
물속에는 바위도 없고 그렇다고 어디로 통하는 굴도 없는데 고기가 모두 없어져버린 것이다.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주변을 살펴보니 고기가 산등성이 바위 위에 널려있는 것이 아닌가.

주민들은 바로 도깨비들이 고기를 잡아다가 그곳에 널어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도깨비가 조화를 부린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 뒤 해마다 장마가 져 부근에 토사가 쌓이고 물길이 바뀌곤 했지만 이 웅덩이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늘 비슷한 면적과 깊이를 유지하고 있어 주민들은 이 웅덩이에 도깨비가 사는 것이라 생각, 도깨비둠벙이라 불리워지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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