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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생이 바위
용산면

용산면 부상리(扶桑里) 부상골 근처 들 가운데에 남생이 바위가 있다. 자라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여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부터 이 부근 마을 사람들은 남생이 바위를 두고 그들대로의 고정 관념화된 속신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곧 남생이의 입이 있는 방향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은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데 비해 꼬리쪽에 있는 마을은 부자가 된다고 믿는 점이었다.
그 이유는 입쪽에는 남생이가 늘 재물을 먹어 없애는 곳이기에 가난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꼬리쪽은 먹은 것을 내놓아 쌓이는 곳이기 때문에 부자가 된다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이 인근 주민들 사이에 점점 고정 관념화되자 인접한 마을과 부상골 주민은 남생이 바위를 사이에 두고 점점 언쟁을 벌이게 되는 일이 많아졌다.
한 마을이 자기 마을에 유리하도록 바위를 틀어놓으면 다른 마을이 또 몰래 틀어놓곤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하던 일이 점점 마을간의 긴장된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이때 마을 노인들이 묘안을 하나 짜기 시작했다. 두 마을이 방향문제로 다툴 것이 아니라 그 바위에 매년 공동제사를 지냄으로써 남생이가 지니고 있는 행운의 주술성을 또같이 받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두 마을이 똑같이 합심하여 축원을 드리면 다같이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이었다.
이 제의는 곧 받아들여졌고, 이때부터 남생이바위는 공동제사를 올리는 바위가 되고, 이로써 인근 마을 주민들은 서로 다투는 일없이 사이좋게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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