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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성(白馬山城)
영동군

영동(永同)에서 동북쪽으로 보은행 도로를 따라 약 5km쯤 가다가 다시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재 고개를 넘어서면 533m에 이르는 백마산성이 나타나는데 이 산의 꼭대기에는 380여년전 임진왜란 때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왜군이 부산포를 함락하고 북상해오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어디선가 장사 한사람이 나타나 산으로 뛰어 올라 갔다. 마을사람이 아직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새벽의 일이었다.
장사는 주먹으로 바위산을 깨어 성쌓기에 알맞도록 네모 반듯반듯하게 다듬어 놓았다. 수천개의 돌이 마련되자 장사는 그 돌을 가지고 성을 쌓기 시작했다. 높이 6척 정도의 돌성은 장사 한사람의 손으로 쌓여 나갔다.
마을 사람들은 아침먹을 생각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장사가 성을 쌓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았다. 삽시간에 500척, 100척의 성이 완성되었고 오래지 않아 높이 6척, 둘레 6.000척의 성이 완성되었다.
하루 아침에 성을 쌓은 장사는 마을로 내려와 주민들에게 "여러분이 피난할 자리가 마련되었오. 지금 곧 가족들을 데리고 저 백마산성 안으로 올라가십시오"하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연일 불리한 전란이야기를 들어오던 참이라 미리 꾸려놓은 피난보따리를 짊어지고 산성 안으로 향했다.
성안에는 어느새 장사가 파놓은 샘이 있었고 성은 견고하여 외침을 받을 염려가 조금도 없었다. 마을 사람들이 성안으로 완전히 피난을 하고 나자 왜군은 추풍령고개를 넘어 황간과 영동으로 밀려들어왔다.
왜군의 일부가 백마산성을 에워싸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산성 안의 지도자인 젊은 장사는 성안에서 크고작은 돌을 성 아래로 굴려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왜군은 대낮의 공격을 포기하고 어두운 야밤에 다시 공격을 시도해왔다. 그러자 이 고을 지리에 익숙한 장사는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종잡을 수 없는 공격을 퍼부어 왜군을 멀리 쫓아 버리고 말았다.

임진왜란이 끝날 때까지 그 고을 주민들은 이 고마운 장사의 덕에 아무 탈없이 난을 피할 수 있었고, 지금도 백마산성 꼭대기에는 380여년 전에 난민들이 솥을 걸고 밥을 지어먹던 자리와 불에 그을린 돌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또 그 당시 난민들이 사용하던 샘과 장터가 그대로 남아 성을 쌓은 장수의 얘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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