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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개
추풍령면

영동에서 남쪽으로 약 26km 떨어진 추풍령면 신안리에는 반고개라는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를 방현(芳峴)이라 부르기도 했다.

고려가 끝내 망하고 이성계(李成桂)의 조선이 세워지면서 서울을 개성에서 한성(漢城)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 반고개는 그때 새긴 이름인데, 부산에서 서울인 한성까지 천리가 넘는데 이 반고개가「한성일천리」의 꼭 절반이 된다고 하여 불려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고개란 이름이 생기기 훨씬 전 고려시대나 삼국시대에는 방현(芳峴)이라 불러지기도 했었다.

집을 나서서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아무리 작은 의미라도 사연이 있는 곳에서는 쉬어서 그 사연을 풀어보기 마련이다.
부산에서 한성쪽으로 올라가는 손님들은 열이면 열 모두 이 반고개에서 일단 걸음을 멈추었다. "어허 한성까지 꼭 절반을 왔구먼 아무래도 술한잔 들지않을 수 없으리" 한 나그네가 이렇게 말하면 "이를 말인가 속담에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는데 반고개에 왔으니 절반도 더온 셈일세 그려"하고 맞장구를 친다.
그리곤 나그네들끼리 주막에 들려 한잔 술에 인정이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그날 하루밤을 묵어가게 된다는 것.
한성 쪽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나그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반고개는 적어도 경부선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어느 주막거리보다 활기가 돌았으나 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경부천리를 달리기 시작하며서 차츰 시들해졌다고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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