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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국전화】 9일 오후 2시 반경 충북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의 한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소방시설의 미비로 불은 삽시간에 부락으로부터 산림에까지 번져서 가옥 70여호와 산림 3백여 정보를 전소하고 같은 날 오후 4시경에 겨우 전화되었는데, 1부락은 전멸한 상태다. 그와중에 갑작스러운 불길을 미처 벗어나지 못한 노인 2명은 불속에서 타 죽고 부상자도 10여명에 이른다고 하며, 이재민은 3백명에 달하여 현재 응급구호중이다. 화재는 부엌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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