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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충북 영동군 읍내시장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이춘삼(李春三)씨 방에 지난 11일 오후 7시 반경에 일본 향천면 고송시토횡정 7번지에 본적을 둔 무직 출목건태랑(出木健太郞, 33세)이란 자가 와서 하룻밤 유숙하기를 청하였으나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 때마침 그 집에서 음식을 사 먹고 있던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의 김용학(金容學)을 시켜 『이 집은 여인숙 영업하는 집이 아니다』고 대답하자 일본인 출목이란 자는 『주인도 아닌 네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보따리속에서 칼을 꺼내 김용학의 목을 찔러 유혈이 낭자하게 되어 주위 의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어 만류하였다 한다. 가해자는 지금 영동경찰서에 체포되어 살인미수죄로 엄중 조사 중이고, 피해자는 1주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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