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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의 오랫동안 숙제이던 영동과 전북 금산간의 3등도로개수를 위해 영동 관민유지대표 12명이 한 조가 되어 실지 답사를 하기 위하여, 지난 10일 오전 10시에 자동차 2대로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까지 가서 그곳부터 금산까지 약 3리를 도보로 답사하였다. 그날 밤 8시부터 양군(兩郡)관민유지 30여명이 금산읍내 효성요정에서 간담회를 개최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영동군의 전석영(全錫泳)군수는 양측간의 제반 희망과 의견을 말하여 양측 관민이 합동으로 양도(兩道)당국에 도로 개수문제를 진정하기로 하였다. 영동관민은 다음날 11일 오전 10시에 금산을 떠나 영동으로 돌아갔다. 영동읍에서 양산면 수두리까지 약 4리가량은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기성도로가 있고 또한 금산군 제원면에서 금산읍까지 약 2리는 기성도로가 있어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으므로, 양산면 수두리부터 금산군 제원면까지 약 2리만 개수하면 영동∼금산간에 자동차와 짐 실은 마차의 통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영동군 학산면 영동∼무주간 도로가 통과하므로 교통이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영동∼금산간 도로를 학산면 관내만 통과하게 하여 달라고 학산면민 일부가 운동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학산면만 통과할 만한 도로가 건설되지 않아서 토지가 많이 침해 받게 되고, 공사비도 거액이 필요하게 되므로, 지방비로는 도저히 지출할 예산이 없는 실정이나 양산면을 통과하게 되면 기성도로가 있어서 일부만 개수하면 공사비도 절약될 것이므로 양동 당국에서는 충분히 고려하여 영동읍내부터 양산면을 지나서 금산읍으로 통과하도록 결정하여 주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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