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시나브로 와인, 베를린 와인품평회 ‘은상’
와인연구소, 토착 효모 개발 영동 와이너리에 기술이전
세계 38개국 6,000종 와인출품, 유럽에서 영동와인 품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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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면 약목리에 위치한 시나브로 와이너리(대표 이근용)에서 생산한 ‘청수 화이트와인’이 ‘베를린 와인트로피’ 10월 하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국내에서 육성한 포도품종인 ‘청수’만으로 제조한 화이트 와인이다. 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 효모를 이용해 양조했다. 효모는 와인 발효에 반드시 필요한 미생물로, 와인의 색과 향, 맛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판되는 양조용 효모는 수입산이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와인연구소에서 2019년에 토착 효모를 개발해 시나브로 와이너리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효모의 와이너리 농가 만족도가 높아 지난 9월에 전국 특화작목연구소 중 최초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이전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와인연구소 김민자 소장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와인품평회에서 시나브로 와인이 수상해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 효모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와인 생산용 효모의 개발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와이너리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연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를린 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 감독으로 개최되는 국제와인품평회 중 최대 규모이며,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에 해당한다. 이번 하계 대회에는 38개국에서 생산된 6,000종이 넘는 와인이 출품되어 170명의 와인전문가의 시음을 통해 평가했다.
■ 2021-11-03 (수) 09:18 ( 121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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