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내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된 고품질 과일 ‘플럼코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출하되고 있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의 합성어이다.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특히, 플럼코트는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도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천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이 과일은 현재 막바지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한차우(65)씨는 3,636㎡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티파니, 하모니 두 종류의 플럼코트를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내 수정 결실을 위한 적정 온도관리 기술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30여 년간 포도 농사를 지으며 쌓은 영농경험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노력해 고품질 과일을 생산할 수 있었다. 올해는 6년생 플럼코트 나무에서 약 10톤 정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확 작업은 이달 중순 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kg에 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수확된 과일은 농협물류를 통해 가락동으로 출하되거나, 하나로마트, 인터넷(영동팜)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 씨는 “지난 겨울 추위로 난방비가 더 많이 들었지만 안정적인 수정·결실 온도 유지를 위해 경영비를 아끼지 않았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전하게 과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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