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장병 33명이 지난 29일, 노근리평화공원을 방문했다. 미군들은 이날 노근리사건 현장인 쌍굴다리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주한미군의 한국 견학프로그램 일환으로, 노근리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전쟁 피난민의 생명과 인권의 소중함을 인식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노근리 사건 경과와 미래 비전이 담긴 영상물을 시청하고, 기념관 관람, 위령탑 헌화, 분향, 기도, 쌍굴다리 현장 방문 및 자체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주한 미군 근무 장교와 병사들이 단체로 노근리사건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기리고 애도한 것은 노근리사건 발생 7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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