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고장 영동에 자리잡은 「전통연희단 천고」 단원들이 12월 15일 오후 7시부터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에서 ‘2023 정기공연’을 펼친다. 젊은 국악인의 열기와 역동적인 춤사위로 이름난 단원들은 매년 지역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해 국악 영동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연희단은 지난 2012년 단원 15명으로 출발했다. 민간국악단에 가입한 이들은 전국의 20, 30대로 구성됐으며, 타 지역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 영동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청춘들이다. 전통연희단을 이끌고 있는 손광섭(38) 예술감독은 영동출신으로 영동중·고를 나와 청주대학교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했다. 고향인 영동에서 공연단체를 이끌고 있으며, 학생 진로교육을 위해 울림·열림·나눔의 지역문화예술학교도 운영하며 국악 강연과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쉽지 않은 국악의 길을 걸으며 그동안 전주대사습놀이 명수부 장원, 대구국악제 풍물부문 대상, 제28회 임방울국악제 농악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 초청한 정연승은 영동 출신 젊은 명인이다. 영동중학교와 대전예고를 나와 서울예대 한국음악과에 재학중이다. 제9회 세종국악경연대회 단체부 종합대상, 제22회 전국사물놀이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랜만에 고향에서 열리는 공연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소고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프로그램은 △소리짓 △사물놀이 △난타 △영동의 젊은 명인 △삼도 사물판굿 등으로 진행되며, 특별출연으로 황간면 난타팀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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