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교육지원청은 22일부터 2박3일간 영동청소년 대상 ‘평화톡톡 제주캠프’를 운영했다. ‘노근리사건’과 ‘제주4·3사건’이라는 한국현대사의 큰 아픔을 함께 안고 있는 영동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청소년들이 평화·인권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동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교육지원청과 함께 충북해양교육원 제주분원과 제주4·3공원 등에서 ‘제주4·3-노근리 평화·인권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부터 영동과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평화·인권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같이가치 평화톡톡’을 주제로 지난 5월엔 제주도 청소년들 영동을 방문해 노근리 평화·인권 워크숍 참여하고 다양한 영동 문화를 체험했다. 제주학생들은 영동에서 제주 4.3사건과 노근리 사건의 서사들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실천 방법을 찾아가는 참여형 워크숍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엔 영동 학생들이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도 학생들과 제주4·3공원, 섯알오름, 알뜨르비행장 등 4·3사건 유적지를 돌아보며 제주의 슬픔을 함께하고, 워크숍을 통해 평화와 인권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더불어 문경수 작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차귀도, 수월봉 탐방을 통해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환경을 둘러보았다. 또 아르떼 뮤지엄, 서핑 체험 등 다양한 제주문화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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