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회 이수동 의원이 지난 2일 열린 정례회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관련한 군정 질문에 나섰다. “세계국악엑스포는 영동군과 충북도가 동일하게 사업비 42억여원을 부담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적정한 예산 편성과 집행은 물론, 축제와 행사에 대한 군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교부세, 보조금 등의 감축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영동군이 계획하고 있던 국비는 확보가 됐는지를 물었다. 내년 세계국악엑스포 총사업비는 162억9천만원이다. 국비가 41억700만원, 도비 42억2050만원, 군비 42억2050만원, 민자 37억42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의원은 또 “국악엑스포 행사 기간 중 영동군 4대 축제 중 와인, 포도, 난계국악축제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이 축제들을 엑스포와 함께 어떻게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인지와 동반 개최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분석은 있는지”를 질문했다. 특히 “올해 영동군 예산기준 재정공시 자료를 보면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미비로 인해 20억원의 페널티를 받은 상황이고, 영동축제관광재단 출연동의안을 보면 와인, 포도, 난계국악축제 모두 시설사업비와 무대사업비가 따로 책정돼있다”며 “축제들을 별도 축제장에서 진행할 경우, 예산 중복과 낭비가 우려되는데,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졌는지, 3대 축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세부 계획과 예산의 중복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세 번째는 “엑스포 개막식이 힐링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인원수용 가능여부, 개막식 장소로 힐링광장을 선택한 이유와 예상 입장권 발행량에 대한 질문이다. 지난 10월 힐링광장에서 열린 영동읍민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도 읍민 참석만으로도 힐링광장이 다 찼었는데, 현재 예정된 개회식 장소가 적합한지 의문이 든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영철 군수는 세계국악엑스포 국제행사가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되어 41억700만원을 편성했고, 이 중 10억원은 올해 확보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머지 잔액 31억원700만원은 25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따른 국회 승인 마지막 일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국비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축제 개최시기는 와인축제와 난계국악축제는 엑스포 개최 기간과 동일하게 30일 동안 운영하고, 포도축제는 특정한 날짜를 정해서 9일 정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 개최장소는 와인과 난계국악축제는 엑스포 행사장 일원에서, 포도축제는 용두공원 또는 과일나라테마공원 등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따라서 ”내년에 열리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방문인원을 97만명으로 예상했을 경우 30일간 소비지출 규모는 27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로는 300억원을 추정하고 있다“며 ”포도축제와 와인축제를 엑스포 기간동안 병행 개최함으로써 당초 예상한 방문인원 보다 20~30% 높게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 기간동안 병행 개최되는 3대 축제에 대해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축제관광재단 등 관계 기관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협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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