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초등학교 5학년 박하선이 제46회 충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특상’을 차지했다. ‘주사 맞는 부위를 알려주는 펜 주사기 뚜껑’이란 발명품으로 특상과 함께 전국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이 발명품은 성장호르몬이나 인슐린처럼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는 환자들이 같은 부위에 계속 주사를 맞지 않도록 도와주는 주사기 뚜껑이다. 반복적으로 주사하는 것을 방지해 피부 손상과 약효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사위원들은 초등생 발명품인데 현실적인 실용성과 창의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하선은 지난해에도 ‘물의 양이 조절되는 페트병 물조리개’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곽정실 지도교사의 꾸준한 지도와 학생의 창의적 사고가 결실을 맺어 2년 연속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전교생이 9명에 불과한 농촌 오지마을 소규모 학교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박하선은 “주사를 자주 맞아야 하는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불편함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용화초 박주희 교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의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개별 맞춤형 창의교육과 발명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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