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퇴직공무원들이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 헬퍼’로 활동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영동소방서는 지난 5월부터 신규사업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 헬퍼’ 사업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전교육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교육을 전담하는 소방 인력이 부족해 원활한 교육 진행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전국 최초로 퇴직소방공무원 2명과 1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찾아가는 119어린이안전체험 교육을 시행했다. 현재 어린이 안전체험 헬퍼로 활동 중인 퇴직 소방공무원은 김국헌(70)·서동훈(70)씨다. 이들은 20여 년간 소방에 몸담았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동안전체험차량 △119안전체험장 △지역아동센터 안전교육 △등하굣길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을 벌이며 어린이들에게 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 전담 소방 인력 부족으로 그동안 축제장이나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실습해보는 내실있는 안전교육을 시행해 성과를 내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안전교육을 받은 어린이는 4062명인데, 올해는 36%가 증가한 5524명이 안전체험 실습에 참가했다. 특히 어린이 안전교육 횟수는 19회에서 무려 300%가 증가한 82회 교육이 이루어졌다. 또 부모돌봄 공백 세대 어린이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 방과후 시간이나 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포그액 소화기·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해 어려서부터 안전이 생활화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명제 소방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소방교육 인력 해소는 물론 퇴직 소방공무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어린이 안전교육에 성과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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