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건립이 거의 확정단계에 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예산에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건립’ 용역비 2억원이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등 분원 건립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영동군은 60여년 간 난계국악축제, 난계국악경연대회와 국악체험촌, 국악기제작촌 등 국악 계승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지난 2002년부터 분원 유치를 추진했고, 올해 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영동분원 건립의 명분과 당위성을 확인시켰다. 또 군 자체적으로 시행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 정영철 군수는 “올해 국악엑스포를 치르면서 윤영달 공동조직위원장, 민의식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국악계와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영동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분원이 건립되면 영동이 국악의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의 자체 타당성 용역결과 국립국악원 영동분원은 아악과 국악기 분야에 특화하고, 기존 영동국악체험촌을 활용하는 방안과 레인보우힐링관광지에 신축하는 방안 모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참고 자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립국악원 영동분원이 건립되면 국악기 표준화와 산업화를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예술과 산업, 관광이 함께하는 국악 문화의 거점으로 영동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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