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25일 부문별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17명을 심사해 3개 부문 4명의 수상자를 뽑았다고 밝혔다. 도가 시행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문화체육 부문에 선정된 안 선생은 지난 2019년에 한국예총 주최 제32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충북미술인 공로상, 영동군민대상 등 그동안 크고 작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예총영동지회 고문을 맡고 있는 안 선생은 지난 1950년 청주사범학교 졸업 후 37년간 교직생활을 마치고 영동으로 귀향해 매봉화실을 열어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미술협회 영동지부를 창립해 지역 예술인들의 소통공간을 마련하고, 미술인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초대 영동 예총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예술 기반을 다져 영동이 예향의 고장으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했다. 황간향교 전교로도 선임돼 향교에서 자라는 세대의 예의범절 등을 지도해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았다. 현재 고령임에도 담수회 서화회원들을 15년간 지도하는 등 예술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안병찬 선생은 지난해 12월, 수십년 그려온 대형 작품 187점을 영동군에 기증해 군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축하전화가 쇄도했다는 안병찬 선생은 “영동군민들의 성원으로 상을 받게 됐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영동예총과 지역발전, 그리고 후학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충북도민 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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