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교원평가제가 전면 시행돼 교장·교감과 교원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다. 교육과학부가 발표한 교원능력개발평가제는 교장·교감을 포함한 전국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동료 교원간 평가,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로 이뤄진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수업을 가르치는 교사가 학생을 평가하던 시대에서, 학업을 가르치는 교사에 대해서도 수업준비, 수업실행 등 5개 요소, 수업의 도입, 교사의 태도 등 성실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동료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수업태도, 학생 지도 등 18개 지표에 따른 평가를 하게 된다. 또 교장·교감 평가는 학교경영 전반에 대해 학교교육계획, 시설 및 예산운용 등 4개 요소와 교실수업개선, 시설관리 등 8개 지표로 구성된다. 교과부는 이 과정에서 시도별 규칙이 서로 달라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규칙 표준안과 평가 세부지표, 문항 등을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올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우수한 교사는 학습연구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미흡한 교사는 별도의 심층 심사를 거쳐 재직중 연수, 방학 중 의무연수, 장기 집중연수 등 단계별·등급별 연수 의무를 부과받게 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요즘 세태에서 교원평가는 교사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반면 “자격미달의 교사가 교육에 대한 열의없이 시간떼우기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찬성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 관련 단체마다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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