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영동대학교가 아산시에 제2캠퍼스 설립과 IT계열 컴퓨터공학과 등 6개학과의 이전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영동군과 군의회, 사회단체 등 5만 군민과 함께 강력히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1994년 개교한 영동대는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과 인구증가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영동군도 영동대학교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군립노인병원, 고령친화기업지원센터, 국민체육센터 등 많은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영동대가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시에 제2캠퍼스를 설립해 IT관련 6개 학과를 이전하기 위한 학교위치변경계획 승인신청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함에 따라, 과기부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영동군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반대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따라서 영동군은 영동대학에 이전 취하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군민들의 탄원서와 군수건의서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제출하는 한편, 관내 사회단체들도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아산캠퍼스 이전 저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또 영동군의회도 2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영동군이 그동안 영동대학교와 상생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아산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영동군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분노와 배신감을 금할 길 없다고 성토했다 영동군의회 의원들은 따라서 영동대 제2캠퍼스 이전 계획에 따른 긴급 간담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으며, 향후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과부를 항의 방문하기로 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해 영동대 아산 캠퍼스 이전계획을 백지화하는데 전력 투구하기로 결의했다. 영동군내 각 사회단체에서도 영동발전을 역행하는 일이라며 반대 서명운동은 물론 ‘영동대 재단은 아산시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어렵다고 손 내밀더니 딴 집 살림 준비했냐! 아산땅 팔아다가 학생복지 투자하라’ ‘공동발전 모색하자더니 캠퍼스 이전추진 왠 말인가’ 등 현수막을 내걸고 영동대 아산 이전을 막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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