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7일부터 시행한 학원 불법운영 신고포상금제(일명 학파라치)가 음지에 있던 불법 학원·교습소를 양성화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5일, 도내 학원 신규등록건수는 신고포상금제 시행 전(2009년1월1일∼7월6일) 115건에서 시행 후(2009년 7월7일∼2010년 1월13일) 180건으로 65건(56.5%)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교습소 신규등록건수는 103건에서 144건으로 41건(39.8%)이 증가했으며, 2008년 말 2,498곳이던 도내 총 학원수는 2574곳으로 76곳(3%)이 증가했다. 또 학파라치 이후 개인과외 교습행위를 신고한 건수는 무려 426건에 달했다. 이처럼 학원·교습소가 증가하고 개인과외 신고건수가 급증한 것은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되고 난 후 무등록행위나 미신고 영업이 어려워진 학원교육자들이 속속 제도권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학파라치 제도가 시행된 이후 충북도내에서 학원운영을 접고 개인과외교습자로 전업한 원장·강사는 21명, 개인과외교습을 겸업하는 원장·강사는 1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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