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진 군의원이 집행부를 향해 날카로운 화두를 던졌다. 박의원은 17일 172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영동군은 중앙정부의 지원만 기대하고 있을 뿐 비전있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치단체가 더 이상 낙후되지 않고 발전하려면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전제하에 영동보다 열악한 인구 3만대의 함평군과 단양군도 세계적인 엑스포를 유치하는 등 자생기반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예를 들었다. 반면 영동군은 민선 13년이 지났어도 ‘변화 없는 군정’으로 지금까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에 손만 벌리는 행정으로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행정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일례로 주민생활지원서비스를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직개편까지 단행했으나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사업을 수행할 수 없다는 집행부의 인식을 보면 행정의 일관성이 의심스럽다고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군정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는 리더십과 팀워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군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뚜렷한 비전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비전과 혁신으로 영동군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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