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원회회의(회장 정은용)에서는 지난 2일 지전부페에서 군의회 의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은용 회장과 오병택 군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원로회원들의 건의사항과 그동안 의정활동 내용을 보고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은용 회장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에 민의의 대변자인 군의원 들을 만나서 반갑다”며 “허심탄회하게 지역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오병택 군의장 역시 참석 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을 소개한 뒤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온 지역 원로들과 허심탄회하게 담화를 나누게 돼 감사하다”며 “거론된 내용은 의회차원에서 최대한 검토해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원로회원들은 이날 △농촌에 노인들만 있는데 가을 추수기에 800㎏ 단위의 수매가 노인들이 움직이기에는 무리이므로 개선돼야 하며 △현재 비어있는 법원과 소방서, 한전 건물을 군에서 매입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유류값 인상으로 날로 연료비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영동군에서 도시가스의 조기 도입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줄 것과 △외지인들이 승용차를 대놓고 감나무 가로수를 가지 째 꺾는 바람에 감나무 가로수가 수난을 당하고 있는 단속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 또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 기초의원과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가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것 같다고 강조한 김상열 전 노인회장은 정당공천제에 반대의사를 밝힌 뒤 “군의회와 원로회의가 자주 자리를 함께해 지방자치의 기반을 다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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