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육상경기연맹(회장 김홍찬)이 주최하고 영동마라톤동호회(회장 서정길)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일 출발 전 영동군민운동장에서 간단한 기념식과 몸풀기 운동 후 오후 4시 군민운동장을 출발해 영동시내를 거쳐 심천면 고당리-양강면 묵정리-용화면-상촌면-황간면을 돌아 출발지인 군민운동장으로 돌아오는 101km 거리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204명이 출전해 180명이 완주했고,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과 완주기록증이 주어졌다. 대회 결과 남자 1위는 9시간42분 기록으로 충남 홍성의 방정식(38세)씨가 차지했으며, 여자 1위는 11시간3분 기록으로 청주에 사는 조춘자(41세)씨에게 돌아갔다. 영동군에서는 9(남7, 여2명)명이 출전해 8명이 완주했으며, 여성으로 참여한 이경자(36세, 산림조합), 임순녀(49세, 백조생고기)씨가 끝까지 완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영동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선수들을 위해 10개 구간에서 음료와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육상경기연맹 가족들도 군민운동장 입구에서 차와 음식을 준비하며 밤을 새웠다. 영동경찰서와 모범운전자회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교차로 등에서 교통안내를 맡았다. 한편 이번대회는 고비사막과 사하라사막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 250㎞를 완주한 울트라 마라톤의 영웅 이무웅(66세, 서울 양천구)씨가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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