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사망보험금을 아들이 다니던 초,중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농민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심천면 초강리에 거주하는 남기호(57)씨는 지난 2월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교 복학을 준비하고 있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고통을 겪었다. 이후 남씨 가족은 아들의 죽음을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가족회의를 열고 고인의 모교인 초강초등학교와 심천중학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초강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남씨는 “농업인의 삶이 그리 넉넉하진 않지만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의미있게 쓰는 것이 고인을 위하는 길이라는 생각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사망보험금을 초강초등학교 5백만원, 심천중학교 5백만원 등 모두 천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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