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연대회에는 관내 14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4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날리기, 창작연, 윷놀이, 투호,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등 6개 종목에서 경연을 벌였다. 연 날리기는 학교별 남녀 각 2명씩 참가하여 연을 가장 높이 날린 학생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정성껏 만든 창작연을 시상했다. 또 학교별 단체전으로 열린 투호 경기는 남녀 2명씩 참가하여 4m 거리에서 던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남녀 8명이 줄을 넘는 단체 줄넘기와 전통 윷놀이는 협동정신을 일깨우는 경기가 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부문별 1, 2, 3위와 장려상 등 입상자에게 개인 및 단체상을 수여하고, 참가 학생 전원에게는 참가상을 주어 전통놀이를 통한 기쁨과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지도교사들은 “학생들이 조상들의 슬기로움과 생활의 지혜가 숨어있는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협동심이 길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용 문화원장은 “컴퓨터 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통 민속놀이는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며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널리 보급하고 맥을 이어가기 위해 학생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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