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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근시인, 권구현 시인 전집 발간
양강 출신의 자유주의 문학인 재조명

문학박사 김덕근 시인이 영동출신 권구현 시인의 전집을 발간했다.
권구현(1898~1938) 시인은 양강면 산막리 출신으로 시, 시조,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 뛰어났으며, 미술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그는 '흑방의 선물(1927)' '벗에게 부치는 편지(1929)' '자중(1929)'등의 시집을 발표하며 아나키스트 시인으로 부각된다.
권 시인은 작품이 사회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추고 내용과 형식이 일치해야 한다는 독특한 문학론을 주장하여 프로문학의 자극제가 됐지만, 좌익과 우익 문단 모두에서 소외되어 묻히는 원인이 되었다.
김 시인은 1990년대 초. 김 시인이 1920년대 문학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흑방의 선물'이라는 시집을 만나게 되고 처음 들어보는 시인 권구현에게 매력을 느껴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2008-03-19 (수) 14:36 ( 553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