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부용리에서 양돈을 하는 정영철(45세)씨가 지난 2월 영동에서는 처음으로 양돈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을 받았다. 정씨는 이번 HACCP 인증 획득으로 안전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와 사료값이 급등하는 현실에서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제도는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보존-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관리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예방적 차원의 위생관리시스템이다. 농업기술센터(소장 박희권)에서는 양돈농가 출입 차량 및 대인에 대해 자동소독을 하고 인증농장의 질병유입을 차단하는 등 HACCP 인증 획득을 위한 지도를 해오고 있다. 인증을 받은 정씨는 “사료값 인상, 악취관련 민원 등 양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비자들에게 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하고 세심한 축산물 안전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소비자가 신뢰하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HACCP 인증에 많은 농가가 참여하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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