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상촌면이 고향인 한진희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이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상촌면 궁촌리가 고향인 한 청장은 상촌초등학교와 상촌중학교를 나와 대구 성광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81년 경찰간부후보(29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고향인 충북에서 장기간 근무했다. 한 청장은 특히 지난 2006년 충북경찰청장 재직 시 경찰관들의 의견 수렴 통로를 열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전 직원들에게 공개해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고향인 상촌면을 방문, 고향 후배들에게 “초등학교 때 도둑잡는 경찰관이 멋있어 보여 경찰관이 됐다”며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해 고향 사람들에게 용기와 자긍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충북도내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상하 조직원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아 전형적인 ‘덕장(德將)’이라는 평을 받았다.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계장을 시작으로 경찰에 입문한 한 청장은 서울경찰청 경무과 기획계장, 충북경찰청 보안과장, 일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과장, 서울 강남경찰서장, 경찰청 공보관, 서울경찰청 차장, 충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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