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올해 처음 산골 오지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 3일부터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현지를 직접 찾아가 정보화교육을 시키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수강료와 교재비 등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컴퓨터가 없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노트북 컴퓨터 10대와 인터넷 통신회선을 설치하고 10명으로 구성된 강사단을 파견, 교육을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첫 교육이 열리는 용화초등학교에는 매일 저녁 6시가 넘으면 용화면 주민 20명이 참여해 컴퓨터를 배우는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다. 수업은 주민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으로 실시돼 이해가 빠르고 인터넷 관심분야를 쉽게 활용하고 있다. 용화면주민자치위원장 최정기(64세)씨는 정보화교육 계획이 알려지자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진 자계리와 횡지리, 흘계리 주민들이 몰려와 수강신청이 일찍 마감됐다고 밝혔다. 다음 교육은 3월에 매곡면 개춘리 주민 10명을 포함해 주민 51명을 대상으로 (구)천덕초등학교에서 실시하며, 심천과 학산면에서도 예정되어 있다. 군은 앞으로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을 확대하고, 농가의 인터넷 활용을 높이기 위한 정보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마을단위로 8~10명의 희망자가 있으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일정을 협의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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