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교복논란과 관련, 군내 중,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착용이 5월까지 학생 자율에 맡겨져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의 성장속도가 빨라 4,5월까지는 사복을 입고 등교하다 동복은 늦가을에 맞추는 것이 더 유리하다” 며 “신학기에 학비와 책값 등 학부모들의 부담도 큰 만큼 동복을 가을로 미룸으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입장은 “사복을 먼저 입으라고 하니 여유있는 가정에서는 새 옷을 사주겠지만 보통의 가정에선 지금 사복을 사주고, 교복은 교복대로 나중에 다시 장만해야 하는 이중지출이 된다” 며 “사춘기 학생들이라 사복에서 은근히 빈부 격차를 느낄까 걱정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요즘 학생들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입던 옷을 그대로 입으려고 하지 않아 신학기에 새 옷을 장만해야 하는데 사복값도 만만치가 않아 차라리 일률적으로 교복을 입히는 것이 낫다는 여론이 높다. 올해 영동중학교 입학한 딸을 둔 주부 김모씨는 “학교에서 사복을 입으라고 하니 딸애가 친구들 따라하느라 교복을 맞춰두고도 못입고 있다”며 “차라리 학교에서 교복을 입으라고 권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현재 영동군내 중 고등학교는 5월까지 교복착용이 자율에 맡겨져 있으나 영신중학교에서는 교복착용을 유도하는 편이며, 나머지 학교들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생자율에 맡겨져 있어 학생들이 교복을 입을 것인가, 말 것인가로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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