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군사교육기관 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지난 28일 군민운동장에서 개최한 행사에 주민 5천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범추위는 결의문에서 “화학무기폐기시설과 고폭탄 재처리시설, 일반탄약 보관처리시설 등의 군사시설로 인해 재산권침해와 지역발전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면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역 갈등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군사교육기관을 영동으로 이전하여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순리” 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박병진 추진위원장(47세)은 “지금까지 60여 단체와 주민들이 2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주는 등 군사교육기관 유치에 거는 군민의 기대가 크다“ 며 ”우리 군에는 3개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므로 기존 군사시설의 안정성과 주민화합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군사교육기관 영동이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동군은 군사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26일 정구복 군수가 국방부에 군사교육기관 이전을 건의한 이후 지난 5일 유치제안서 제출, 9일 이용희 국회부의장 방문 호소문 전달, 16일 범추위 구성, 18일 영동군 기관?사회단체 결의대회, 24일 영동장날 거리 홍보 등을 전개했다. 한편, 지난 28일 걷기대회에는 5천명 이상이 참석해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의 열정과 단합된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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