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찬바람이 매서운 2월이지만, 은은한 국화향기 속에 가을을 수확하기 바쁜 농업인이 있다. 심천면 초강리를 지나다 보면 꽃과 함께 20여년을 살아온 송병연(51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화훼불모지인 영동에서 20여년째 화훼재배를 하고 있는 송씨는 하우스 1,800평에서 국화와 프리지아를 재배하면서 남들과 다른 계절을 산다. 지난해 8월 정식하여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 프리지아는 졸업시즌을 맞아 50송이 한다발에 1만원에 출하될 정도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송씨는 화훼재배로 1억원 이상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지난겨울 2천만원이 넘는 기름값 때문에 큰 재미를 못보고 있다. 송씨는 “농업기술센터의 알미늄 스크린 및 예인식 수평,수직 커튼 설치 시범사업 때문에 국화 재배가 가능했다” 면서 “화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된다면 영동에도 화훼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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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0-801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시장4길 26 (영동읍 계산리 564 번지) ▥ 발행인 : 서진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