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발생에서 진화까지 장장 50시간 동안 동원된 수천명이 진화작업에 전력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식사와 간식, 생수 간식 등을 지원했다. 먼저 산불이 발생하자 양산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는 적십자 회원 40명과 함께 27일과 28일 산불진화자 500여명에게 점심과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영동군 공무원 부인모임 비둘기회(회장 남길자) 회원 45명은 29일 새벽부터 산불진화에 나선 진화요원 2,000명에게 제공할 주먹밥을 밤을 세워가며 준비했다. 또한 적십자 영동지구협의회(회장 박병진) 회원 40명은 28일 산에 오르는 진화대원들에게 중식용 김밥 500명분과 생수를 전달했고, 산불이 장기화되자 29일 새벽 4시 반부터 올뱅이 국밥을 제공했다. 가선리 주용진(39)씨는 진화대원들에게 취사도구와 연료를 제공하고 험한 지형에서 진화인력 50명의 길을 안내하고 하산에 도움을 주었다. 이외에도 바르게살기회원, 의용소방대, 영동한과, 청년회의소, 영동군 정구회, 음식업지부, 수자원공사, 일화식당, 혜송, 백호식당, 중부매일 지사장, 청실홍실 잔치방, 감 연구회, 영동농협, 학산농협 등 60여 단체와 개인 등이 김밥과 비빔밥을 비롯하여 빵, 음료수, 컵라면, 커피, 떡 등을 수시로 제공하여 재난극복에 힘을 주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2박3일간 대형 산불이 발생하였지만 군민들이 힘을 모아 더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어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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