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충청지역을 마비시켰던 폭설 피해현장을 찾아서 영동군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복구지원 활동에 들어간 자원봉사자는 530여명(13회)으로 폭설피해가 심각한 청원군과 인근 보은·옥천군에서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영동읍 의용소방대원 40명이 청원군 강외면 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양산면 주민 45명도 청원군 현도면 찾아 봉사하고 약간의 성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상촌면 주민 45명은 보은군 탄부면에서, 심천면 이장단 20명은 옥천 군서면에서, 용화면 주민 40명은 대원관광버스 지원을 받아 청원군 일원에서 하우스와 축사 응급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12일에는 양강면 남녀지도자 및 주민 80명이 버스 2대를 임차하여 청원군 강외면을 찾을 계획이며, 학산면 주민 50명, 용산 한석리 30명, 매곡면 40명 등도 청원군 일원에서 봉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황간면 난곡리 주민들이 청원군 부용면 충광농원 계사 정리작업을 도왔으며, 9일에는 영동 소방대와 영동군 농촌지도자 등이 옥천군을 방문하여 육묘하우스 세우기와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을 했다. 10일에는 추풍령면 자원봉사단이 청원군 가덕면 딸기 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폭설복구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봉사단체 회원이 아닌 마을 주민과 이장, 지도자들로서 지난 2년간 수해피해를 겪었기 때문에 이웃의 아픔을 잘 아는 주민들로서 이번 봉사의 의미가 더욱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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