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주민들은 20년 이상 장기 거주자(토박이)가 대부분이나 기회만 되면 영동을 떠나 살고싶다는 이주 희망자들이 많으며 그 이유는 경제, 문화 교육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초에 발간된 영동군사회복지협의회의「지역사회복지 욕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1%가 영동토박이로 나타났으나 떠나고 싶다는 주민이 33.8%로 나타나 경제만족도 하락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영동군의 지속적인 인구유인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모두 136쪽으로 분류된 이 보고서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복지 욕구조사 △지역주민의 복지 욕구조사 △장애인의 복지 욕구조사 △노인 복지 욕구조사 △영동군 복지계획 문제와 제안사항 등 다양한 내용의 설문으로 조사돼 있다. 조사방법은 자원봉사자 20명이 참여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모두 61일간 직접 방문조사 및 전화를 통한 간접조사를 병행했으며, 자료분석은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통계담당 전문가에게 의뢰해 SPSS 10.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해 빈도분석을 한 것이다. 조사대상자는 성별로는 남자가 48,4%, 여자 51.6%로 여자가 3.2% 더 많으며 연령별로는 50, 60대가 전체 대상자의 40.9%를 차지한다. 또 조사대상의 가족구성은 혼자 살고있는 경우가 33.1%로 나타났으며 2인 이상이 29.3%, 3인 이상이 37.5%로 나타났다. 주거환경은 내집 보유자가 전체 응답자의 52.1%, 월세 17.3%, 무상임대 11.3%, 전세 9.2% 순으로 나타났다. 영동군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서은선(영동읍 설계리)씨는 “조사결과 지역의 경제기반이 약한 만큼 지역사회복지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과 민간단체가 협력해 지역사회 개선을 위한 복지계획 입안을 도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복지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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