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행정학교 이전지역 주민 간담회가 지난 6일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열렸으나 주민대표들의 반발로 재검토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구복 군수를 비롯한 행정 관계자와 군사 관계자 및 토지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 사업설명회와 함께 주민동의를 구하고자 했다. 그러자 주민대표들은 “이 자리가 보상을 협의하자는 자리냐”는 등 언성이 높아지면서 "군사교육시설을 만계리로 이전하던지, 알짜배기 땅은 그대로 두고 야산 위주로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지역 주민대표들은 또 “양정지구는 향후 영동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역”이라며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할 때 만계리 이전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정구복 군수는 “양정리 뜰 전체가 군사학교 부지로 편입되는 것을 주민들이 원치 않는 것 같으니, 야산을 활용하는 수정안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군사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고 책임자인 김동욱 대령(학교발전처장)은 “주민 의견을 상부에 보고하겠다”며 “그러나 이전지 결정을 번복하려면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군사학교 이전문제가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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