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째 맞는 영동포도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전국의 마라톤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해 2천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시선을 끄는 주자들이 있다. 대회 최고령자는 영동읍 중가리에 사는 한재교씨로 현재 연세가 팔순이다. 나이를 떠나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었던 한씨는 병원에서 출전해도 좋다는 소견을 듣고 5km코스를 신청했다. 부인 김귀분씨(78세)와 자녀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걸어서라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전시 한마음의 집 원장 유광협(45)는 시각장애인 10명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5명, 정신지체장앤인 8명 등 23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5km, 10km 코스에 도전한다.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마라톤을 마칠 수 있도록 영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 21명이 도우미로 나서기로 했다. 유 원장은 장애인들의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10년전 ‘시마회’라는 마라톤동호회를 창단하고 매년 각종대회에 출전하다 지난해부터 한달에 두 번씩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체 참가자가 70%를 넘고 우수 선수들이 다수 참여해 대회가 활발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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