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3군의 비슷한 지역축제와 체육행사를 통합해 행사중복의 낭비를 막고 관광객을 함께 유치하자는 방안이 논의됐다. 지난 23일 영동군수실에서 열린 남부권 군수협의회에서는 정구복 군수와, 옥천 한용택 군수, 보은 이향래 군수가 자리를 함께하고, 축제와 행사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3군 군수는 이 자리에서 7월에 열린 옥천 포도축제와 보은군의 해바라기대향연, 9월에 열리는 옥천의 금강마라톤대회와 영동 포도마라톤대회가 행사와 일정 등이 겹쳐 참여객의 분산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데 공감하고, 각 군의 축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군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각 군이 비슷한 시기에 축제와 마라톤대회, 가요제 등을 열어 관광객이 분산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축제와 행사 전반을 재점검해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공감하고 실무협의회를 열어, 우선 중복 개최되는 축제와 체육행사 시기를 조율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합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현재 옥천과 영동군은 7~8월에 포도축제를 열고 있으며, 9월 2일에는 옥천 금강마라톤과 영동포도마라톤이 같은 날 치러진다. 또 영동 추풍령가요제와 보은 단풍가요제가 9~10월 개최되고, 보은 동학제와 옥천충렬제도 9월 중순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 남부 3군의 군수들은 이웃 군에서 비슷한 행사를 개별적으로 치루는 것보다 예산을 공동 출자해 돌아가면서 행사를 치르면 예산절감도 되고 관광객 유치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내년부터는 축제와 체육행사의 개최시기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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