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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야생버섯 유례없는 풍년
잦은 비가 작황에 도움, 가격은 하락
능이, 송이, 싸리, 밤버섯 등 풍작

초가을 비가 잦으면서 올해 야생버섯의 작황이 유례없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자 단골 산버섯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19일 장에는 버섯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능이, 송이, 싸리, 밤버섯 등 온갖 버섯이 많이 나왔다. 가격은 예년보다 다소 낮은 편이었다. 송이는 크기와 품질에 따라 1㎏당 10만～15만원, 능이는 1㎏당 1만5천～2만원선에 팔리고, 싸리버섯과 애꽃바래기 등 잡버섯은 1만원 안팎에 거래되었다.
이처럼 올해 야생버섯이 풍년인 것은 버섯이 나는 시기를 앞두고 잦은 비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0대 주민은 “지난해 버섯이 나지 않던 곳에서도 능이를 많이 땄다” 며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렸으나 곱게 내려서 버섯작황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버섯 채취시기와 추석연휴가 겹쳐 가족 동반 채취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능이밭을 만나면 한 곳에서 한 배낭을 족히 따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버섯은 대체로 나는 곳에서만 나기 때문에 버섯밭을 알면 채취하기에 용이하다.

■ 2007-09-20 (목) 15:27 ( 530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