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가 농가의 경영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한 내구성 장수필름 피복시범사업이 시설재배농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심천면 약목리의 송병성씨(36세) 1,984㎡, 손규택씨(47세) 1,851㎡의 하우스에 7백여만원을 들여 시범 실시했다. 보통 농가에서는 PE(polyethylene)계통의 연질필름을 사용해 2년마다 갱신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에는 재질이 다른 PO(plastomer film) 계통의 수지를 사용했다. PO필름은 고무나 플라스틱의 중간성질을 갖고 있어 내구성과 투명성, 보온력에서 한 차원 진보된 것으로 한번 피복으로 7～8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수 방진처리로 이물질이 붙어도 쉽게 떨어지고 빗물에도 잘 씻기며, 광투과력이 떨어지지 않아 잦은 하우스피복교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일반 필름보다는 고가지만 일반 필름을 3～4회 갈아 씌우는 만큼의 내구성을 갖고 있어 비닐피복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이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높아 농가에서 이용을 꺼려왔지만 내구성으로 보면 농가에 이익”이라며 “고령화시대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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