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인구를 증가시키려면 주민등록 옮겨오기와 같은 단기대책보다 장기적으로 교육과 기업 환경개선 및 출산장려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영동군은 지난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과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증가대책 군정발전토론회를 가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오세진 민원과장은 “출생인구는 감소하고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진학과 취업, 사망자 증가 등으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증가 대책으로는 인구증가 시책추진 우수읍면 상사업비 지원과 유공공무원 인센티브 제공, 전입 또는 출산가구에 종량제 봉투 무상지원을 제안했다. 김홍구 읍장은 “토박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타 지역 전입자들과의 유대를 강화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함으로써 살기 좋은 영동의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 김병태 용산면장은 전입자들에게 체력단련실 1년 무료 이용권과 신생아 출산 축하전보 시책을 예를 들며, 인위적인 인구늘리기를 지양하고 출산장려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출산장려를 위해서는 셋째아이 출생자 공무원 특채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다자녀 가정에 산모 도우미 지원과 교육비, 교통비, 학원비, 세제 지원 등을 사회적 협약으로 확대 시행할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 빈집과 농지 알선, 은퇴자 전원주택 마을 조성, 자녀 안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많은 제도적 지원방안들이 제시되었으나,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개선 등 장기적인 정책추진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영동군은 현재 출산육아용품과 출산장려금 지원, 산모와 농가 도우미, 불임부부 시술비 지원, 영유아 양육비 다자녀 우대카드 발급 등의 인구증가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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