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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인구 5만선 붕괴위기
각급 기관단체 참여, 인구증가대책추진회의 발족
5만 이하면 정부지원 축소 등 불이익, 위기감 고조

영동군이 5만 인구 붕괴를 막기 위해 군과 각 기관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인구증가대책추진위원회의를 지난 31일 군청 상황실에서 발족했다 .추진위원회는 군과 교육청, 군부대, 농협, 교육기관, 사회단체, 이장협의회 등 인구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구복 군수는 이날 안중기 부군수를 비롯한 추진위원 30명을 위촉하고 종합대책 회의를 가졌다.
정구복 군수는 “인구문제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여러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인구 5만지키기를 최우선 시책으로 삼아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안중기 부군수는 지난 9월 군정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제시된 안건들을 토대로 마련된 인구증가종합대책에 대한 토론을 주재했다. 인구증가종합대책에는 신규시책 13건과 시행중인 사업 19건, 검토과제 16건 등 총 48건의 과제를 담고 있다.
신규시책으로는 인구증가 우수읍면 포상, 영동대학교 공무원특채 확대, 기업유치로 외지인 유입, 노인병원, 복지시설입소자 주민등록 옮기기, 쓰레기 종량제 규격봉투 무상지급, 유흥업소 및 서비스업 종사자 전입유도, 귀농인 상담실 운영, 은퇴자 마을조성 등의 사업을 담고 있다.
시행중인 사업은 장학금지급 확대, 자매도시 영동홍보자료 제공, 관내 기업체 취업정보 제공, 다자녀 가정 우대카드 확대지원, 영유아 보육비 지원 확대, 우수교사 전입,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출산장려금 지원, 명문고 육성 등이다.
검토과제들은 민원발생과 설치기준 미달, 시설과다, 선거법 위반 등의 사유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거나 보다 신중한 연구가 필요한 사업들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기관 단체 대표들도 영동인구 증가를 위해 협조하기로 하고 교직원과 농협, 군장병, 재학생, 기업체 임직원들의 주민등록 옮기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장단협의회는 마을별 인구현황을 수시로 조사해 전입미신고자나 장기체류자의 전입을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영동군은 인구 5만 붕괴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인구증가종합대책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주민홍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영동군 인구는 5만 190명으로 인구 5만선이 붕괴될 경우 정부지원금이 축소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 2007-11-01 (목) 13:15 ( 535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