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영동군의회 의정비가 73.4% 인상된 3천912만원으로 결정됐다. 영동군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양무웅)는 지난달 31일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제3차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현재 2천256만원(의정활동비 1천320만원, 월정수당 936만원/ 월188만원)이던 것을 3천912만원(의정활동비 1천320만원, 월정수당 2천592만원/ 월326만원)으로 73.4%인상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9～29일까지 온라인과 우편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의정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 8명의 군의원들이 받았던 의정비는 1억8천48만원에서 1억3천248만원이 증가한 3억1천296만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의정비와 관련한 주민 의견조사는 온라인(응답자 202명)과 서면조사(응답자 75명)가 상반된 견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에서는 현 의정비보다 많아야 한다(55.45%)는 의견이 높았던 반면, 서면조사에서는 적정하다(54.67%), 더 적어야 한다(24%)는 의견이 많았다. 양무웅 위원장은 “군의원들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의정활동을 잘 수행하라는 의미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도내 시군의회의 의정비 인상이 일반적으로 주민의견보다 과다하게 책정됐다고 비난하고 의원평가제와 투명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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